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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서울에서 기숙사 생활만 하다가 복직을 하면서 직장 근처에 원룸을 구했다.

 

그 지역을 잘 모르기도 했지만...

일하면서 방에서 보내는 시간은 길지 않으니까,

어차피 길면 2년 정도 지내다가 결혼하면 새 집 구해서 나갈거니까,

빛도 잘 안들어오는 허름한 방을 얻었다.

3500만원에 1년 계약을 했다.

싼 맛에 살기엔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임대인, 그러니까 집주인이 도망갔다.

망할놈

썩을놈

 

아... 참 암담했다.

 

2018년 7월, 집주인이 처음 도망갔다는 걸 인지하고,

2019년 7월, 경매를 통해서 전세금 중 소액임차인 최우선변제 1500만원을 돌려받고,

그리고 아직 돌려받지 못한 2000만원...

 

나는

2019년 9월부터 이 원룸 전세를 중개한 공인중개사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

그리고 2021년 2월 현재,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확정판결을 받았다.

 

전세금 3500만원 중에서 경매로 1500만원, 이 소송으로 1000만원을 돌려받았고, 손해액은 1000만원.

 

손해액 1000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나홀로소송을 통해서 1000만원을 더 배상받게 됐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지금부터 미반환 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고군분투한 나홀로소송 이야기 써보겠다.

나홀로소송을 통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물론, 법률적인 문제에 대한 것들은 혼자 인터넷을 찾아서 공부한 내용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고, 법률상담은 전문가에게 받아야 하며 모든 법률적인 내용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다음글...

pygmalion85.tistory.com/48

 

#1. 원룸 전세 계약을 하다

차로 1시간 거리를 출퇴근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부담이 됐다. 일주일 해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천천히 구하려고 했단 원룸을 서둘러 찾았다. 직방인지, 다방인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저렴

pygmalion85.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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