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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휴직이 가능하지 알아봤으니 이번엔 가고 싶은, 갈 수 있는 대학원을 찾아볼 차례다.
고려해 볼만한 항목을 몇 가지 생각해봤다.
명성, 등록금, 합격 가능성(입학 전형), 대학 위치 등...
물론 하고 싶은 전공과 교수님을 찾아봐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입학하기 전엔 누가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어디 찾아봐도 잘 안나온다.
교수를 하거나 평생 연구하면서 살게 아니라, 무조건 교사로 '복직한다'는 가정 하에서는 사실 중요하지 않은 부분일 수도 있다.
아래의 내용은 수학과 기준이다.
1. 명성(간판)
대학 서열화라는 단어를 굳이 쓰지 않더라도 우리 마음 속에 가고 싶은 대학은 하나쯤 다 있지않나?
다음(DAUM)에 대학원입학준비위원회[1]라는 카페가 있다.
여길 가면 지들 마음대로 대학을 엄청 줄세워놨다.
이 카페에 가보면 '학벌세탁'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나는 이걸로 취직할 것도 아니고 어차피 돌아와서 교사를 할건데 이런 표현을 들어가며 이 카페에서 질문을 하고 답을 듣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제든 계획은 바뀌라고 있는 법...
나도 준비할 때는 몇번 들락거리면서 정보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수학과'에 대한 정보 자체가 많지 않다.
절대적으로 공대 정보가 많다.
공대는 저변이 넓어서 여러 대학 여러 학과 고려해볼 사항이 많지만 자연대 쪽은 선택이 굉장히 제한적이다.
그냥 다니던 대학의 대학원으로 간다면 선택이 단순하겠지만 우리는 휴직을 하고 가는 대학원인데 이왕이면 유명한 대학을 가고 싶은게 당연하다.
지방에서 나고 자라고 대학까지 다녀서 다른 지역의 대학 사정을 잘 모르던 '대학원 입학 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다.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왜 이 대학들이냐고 물으신다면... 그 답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 ㅋㅋㅋ
흔히 앞에 세 곳을 '설포카' 라고 묶어서 부르기도 한다.
2. 등록금
나이도 적당히 먹었고 직업도 있는데 집에 손을 벌리기는 좀 그렇다.
사실 한국장학재단[2]에서 100% 대출받고 복직 후에 갚을 계획이기 때문에 학교를 다닐 때는 상관없지만 부담스러운 건 어쩔 수 없다.
2017년 1학기 기준으로 대학들의 수학과 재학생 기준 한 학기 등록금을 찾아보자.
서울대[3] : 3,117,000원
포스텍 : 모두에게 일괄 지급되는 금액을 포함하면 이 중에서 제일 저렴한 것으로 추정.
카이스트[4] : 장학금 제도가 다양해서 부담하는 금액도 다양. 100만원 안팎.
연세대 : 5,860,000원
고려대 : 5,943,500원(2016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도 지원금(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지만 모두 지급되는 건 아니므로 이렇게 썼다.
2년을 다니면 위에 금액의 4배.
어쨌든... 연세대, 고려대는 탈락.
현재까지 남은 대학은 서울대, 포스텍, 카이스트.
서울대는 포스텍이나 카이스트는 상대적으로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낮으므로 생활비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3. 합격 가능성
수학으로 면접이나 시험을 치는 건 어떤 형식이든 상관없었지만 나에게는 영어성적 커트라인이 제일 중요했다.
석사, 박사, 석박통합 과정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사실과 다를 수 있으므로 확인해보기 바란다.
3-1. 서울대[5]
3-1-1. 텝스 551 점 이상, 토플 iBT 79 점 이상
3-1-2. 필답 50% + 서류 50%
풍문으로 듣기에는 영어 점수는 커트라인만 넘으면 아무 상관없고, 서류도 별로 의미없고, 필답(내가 입학할 때는 면접)만 잘보면 합격이라는 얘기가 있다.
내 경우에 영어 점수는 진짜 커트라인만 넘겼다.
3-2. 카이스트[6] : 텝스 599 점 이상, 토익 720 점 이상, 토플 iBT 83 점 이상
입학 과정은 찾아보는 걸로...
3-3. 포스텍[7] : 텝스 637 점 이상, 토익 800 점 이상, 토플 iBT 79 점 이상
아무도 입학시켜준다고 안했다.
내가 골라보는 재미라도 있어야지 ㅋㅋㅋ
일단 어디든(아마 서울대가 되겠지만) 영어 점수를 넘기기만 하면 영어 공부는 그만두고 점수가 넘는 대학만 지원하기로 생각한다.
나는 서울대 커트라인만 겨우 넘겼으니까 카이스트나 포스텍은 지원자격 조차 안됐다.
그때 서울대에 떨어졌다면 그냥 계속 교사를 했을거 같다.
토플이랑 텝스를 공통으로 받아주지만 텝스가 응시료가 싸니까 나는 텝스를 해커스인강[8]으로 공부한다.[9]
4. 대학 위치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고 하지 않았던가.
서울대는 서울에, 카이스트는 대전, 포스텍은 포항.
촌놈은 어쩔 수 없다.
위치는 닥치고 서울.
사실... 답은 처음부터 정해져있었다 ㅋㅋㅋ 답정너
합격만 시켜준다면 어디든 감사하다.
[2] 한국장학재단
[3] 서울대 등록금
[5] 서울대 모집 요강
[6] 카이스트 모집 요강
[7] 포스텍 모집 요강
[8] 해커스인강 챔프스터디
[9]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처음 영어공부하는 건데 인강으로 공부한다고 개고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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