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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노트북이 하나 있지만, 내꺼가 아니라서 매일 퇴근할 때마다 학교 노트북은 가져와서 집에서 작업을 했다.
시험도 내고, 학생부도 쓰고.
학교에 조달청을 통해 들어오는 각종 물건들은 비싸기는 겁나 비싸지만 성능이 굉장히 구리다.
인터넷에는 훨씬 싸게 팔지만 정부를 호구로 보는 수많은 기업들은 정가 그대로 조달청에 납품한다.
돈이 시간인 시대에 느린 노트북 잡고 낑낑대는 건 이제 그만해야 되겠다 싶어서 노트북을 질렀다.
요구 사양은
- 15인치
- AMD 라이젠 7 이상 or 인텔 i7 11세대 이상,저전력 아닌 고성능 CPU
- 외장 그래픽 탑재 : RTX3060은 너무 비싸고 게임을 주로 할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아래 사양도 충분
- 같은 값이라면 그래픽카드 보다는 CPU가 우선
- HDMI 2.1 지원
- 무게는 2.5kg 안쪽
- 기타 등등
마지막까지 경쟁한 모델은 ASUS TUF와 LENOVO Legion 이었다.
ASUS TUF는 패널이 너무 어둡고 화질이 안좋다고 해서 탈락.
최종 선택은 LENOVO Legion5 15ACH R7 3050Ti
자세한 스펙은 다음과 같다.
라이젠7, RTX3050Ti, 적당한 화질, 다양한 포트
이정도면 충분하다.

여러 할인 신공을 써서 드디어 2021년 1월 1일 주문!!
이틀 후 수령!!!



최고급 모델은 아니지만, 120만원~130만원 하는 노트북이니까 절대적인 가격이 싸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마감도 꽤 좋고, 잘 모르지만 프레임도 싸구려 플라스틱은 아닌듯.
다른 작업 속도도 충분히 빠르고
외장 그래픽으로 외부 모니터로 출력한 넷플릭스 화질은 확실히 올라갔다.

비전문가인 내가 느끼는 단점은 딱 2가지.
첫번째, 메모리 8GB는 좀 작다.
아무것도 안 해도 기본 4GB는 나오는 거 같은데, 메모리가 작아서 조금 버벅대는 느낌이 있다.
메모리 슬롯이 2개 있고, 최대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하지만, 16GB 메모리 가격이 10만원이 넘는다 ㅠㅠ
그냥 8GB 메모리 하나만 사서 듀얼로 써야겠다.

두번째, 약간 고주파 소리가 들린다.
팬이 안 돌아도 들리고, 약하게 돌때도 들리고...
어디서 이런 소리가 난다는 리뷰를 본거 같은데, 뽑기 운일거라 생각했지만, 일단 나는 들린다.
첫날은 신경 쓰였는데 무뎌지는 듯하다.
대부분 키보드 마우스를 따로 쓰기 때문에 발열에는 별로 관심없고,
빨리 메모리나 사서 끼워야겠다.
집에서 놀고 있는 SSD도 끼워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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